‘페이커’ 이상혁 “팬들의 우승 염원 잘 알아…최선 다하겠다”

입력 2025-06-27 14:00 수정 2025-06-27 14:54

T1 ‘페이커’ 이상혁이 MSI 우승 트로피를 다시 가져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T1은 28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개막하는 202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 참가하기 위해 27일 오후 인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출국한다.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자동 통과하는 이들은 내달 2일 브래킷 스테이지부터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출국 전 공항에서 국민일보와 만난 이상혁은 “MSI 진출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그런 만큼 이번 대회는 T1에 굉장히 좋은 기회”라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출국하려 한다”고 말했다.

MSI는 이상혁에게 월즈만큼이나 익숙한 곳이다. 초대 대회인 2015년부터 참가했고, 2016·2017년 연속 우승을 경험해보기도 했다. 최근에는 2022년부터 한 차례도 빠짐 없이 이 무대를 밟고 있다.

그런 만큼 그만의 노하우도 압도적으로 풍부하다. 이상혁은 “MSI는 현지에서의 컨디션 조절이 가장 중요한 대회다. 단기 대회인 만큼 빠른 시간 내에 경기력을 최대한으로 끌어 올리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상혁은 “캐나다에 가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지만, 인접한 미국에는 국제대회 출전 때문에 여러 번 가본 경험이 있다. 컨디션 조절과 시차 적응 과정이 비슷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우선 비행기에서 충분히 잠을 자면서 컨디션을 조절하겠다”고 말했다.

2017년 이후로 우승하지 못했기에 유독 욕심이 나는 대회이기도 하다. 이상혁은 “최근에 MSI을 우승한 지 꽤 됐다. 그런 만큼 팬분들께서도 이번 MSI 우승을 기대하고 계신 거로 안다”며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인천=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