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도·주사율·응답속도 확 높였다”… LGD, 4세대 적용 OLED 패널 양산

입력 2025-06-27 13:41

LG디스플레이는 4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 핵심인 ‘프라이머리 RGB 탠덤’을 적용해 최대 휘도 1500니트를 달성한 27인치 OLED 모니터 패널을 본격 양산한다고 27일 밝혔다.

프라이머리 RGB 탠덤 기술은 세계 최초로 빛의 삼원색(적, 녹, 청)을 각각 독립된 4개 층으로 쌓는 방식으로 명암비를 극대화해 생생하고 정확한 화면을 볼 수 있도록 해준다. 신제품은 색 재현율이 현존 OLED 중 최고 수준인 99.5%를 달성했다. 이는 영화 제작, 컬러그레이딩 등 전문가용 콘텐츠 제작 환경에 적합한 수준이다.

게이밍 경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상 비침 현상’도 없어졌다. 특수 필름과 패널 내부의 소자 구조 개선을 통해 패널 내·외부 빛 반사를 99% 차단했다.

픽셀이 다른 색상으로 변화하는 데 걸리는 시간인 응답속도도 0.03MS(밀리세컨드·1000분의 1초)에 불과하다. LCD 모니터의 1.0MS를 웃도는 속도다.

LG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로 540㎐ 고주사율과 QHD 화질을 동시에 구현하는 모니터용 OLED 패널 개발도 성공했다. 540㎐ 주사율은 화면이 1초당 540번 전환한다는 의미다. 1인칭 슈팅 게임이나 레이싱 게임 등에서 압도적인 성능을 구현한다.

이현우 LG디스플레이 대형사업부장은 “OLED 모니터는 LCD 모니터는 근복적으로 구현이 불가능한 완벽한 블랙, 빠른 응답속도로 모니터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며 “경쟁사는 따라올 수 없는 LG디스플레이만의 독자 기술을 기반으로한 ‘트리플 크라운’ OLED 모니터를 앞세워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전달하고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