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과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벨기에 대표 음악축제 무대에 오른다.
주벨기에 한국문화원에 따르면 나윤선과 손열음이 26~29일(현지시간)까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뮤직트로아’(Musiq3) 음악 축제 무대 개막식과 폐막식 공연에 각각 오른다. 벨기에 공영방송 RTBF가 2011년부터 매년 6월 말 개최하는 뮤직트로아는 재즈, 현대음악, 일렉트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소개하는 축제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 ‘호기심을 갖자’(Be Curious)로, 모든 것을 경이롭게 느끼던 어린 시절로 돌아가 새로운 방식의 음악을 경험하자는 슬로건 아래에 총 19회 공연이 준비됐다. 쥴리 칼베트 뮤직트로아 음악감독은 “나윤선과 손열음은 재즈와 클래식이라는 음악 장르에 자신만의 새로운 해석을 불어넣는 연주자”라면서 “올해 축제의 테마를 가장 잘 표현하는 음악가들”이라고 초청 이유를 밝혔다.
개막공연에 나서는 나윤선은 지난해 발매한 음반 ‘Elles’가 프랑스 재즈앨범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유럽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손열음은 지난해 8월 앤트워프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 이후 10개월 만에 다시 벨기에를 찾는다. 이번 폐막공연에서 브뤼셀 필하모니와 협연해 라벨의 스페인 광시곡과 왼손을 위한 피아노 협주곡, 조지 거슈윈의 랩소디 인 블루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한편 주벨기에 한국문화원은 2015년 이후 매년 뮤직트로아와 공식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국 음악가의 공연 개최를 지원하고 있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