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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이 입양된 뒤 새 거주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는 흔합니다. 초인종이나 외부 발소리에 반응하는 경계성 짖음, 보호자 없이 혼자 집에 남겨지는 상황을 견디지 못하는 분리불안, 집안 곳곳에 소변을 뿌려 영역을 확인하는 실내마킹 등이 대표적이죠. 보호자 스스로 행동교육법을 찾아 시도해지만 고치기는 쉽지 않습니다. 과도기로 여겨 방치하다가 파양되는 경우도 종종 벌어집니다. 이렇게 파양된 유기견이 동물보호센터로 돌아가면 선택지는 더욱 좁아집니다.
부적응으로 인한 파양은 적절한 교육 지원만 제공되면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 안타까운 일입니다. 경기도에서는 입양이 파양 후 안락사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막기 위해 유기견을 입양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2025년 경기도 입양동물 행동교정 지원사업’을 실시합니다.
경기도 내 동물보호·입양센터에서 반려견을 입양한 시민을 대상으로 선착순 200가구를 지원합니다. 교육은 동물행동 전문가가 직접 보호자의 거주지 혹은 협의된 장소를 방문해 일대일로 진행합니다.
교육은 회당 60분~90분간 총 2회 진행되며, 무료인데요. 1차 교육에서는 반려견 문제행동을 분석한 뒤 그에 대한 솔루션을 제시하고 보호자 교육이 이뤄집니다. 그 뒤 2주 이내에 2차 교육이 진행되는데요. 지난 2주간의 행동교육 효과를 검사한 뒤 보완 교육을 합니다.
2주간의 행동교육이 끝난 뒤에도 사후관리가 진행됩니다. 보호자와 소통해 문제행동 개선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할 경우 유선상 추가 교육을 진행해 입양견이 실내 생활에 잘 적응하도록 지속적인 지원이 이뤄집니다.
참여신청은 오는 10월 19일입니다. 홍보물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하거나 교육시행기관(www.dogclass.pro/oasis)에 접속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됩니다. 도내 동물보호·입양센터에서 입양되고 동물등록을 마친 반려견만 사업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연숙 경기도 동물복지과장은 “입양한 반려견의 문제행동으로 고민이 큰 분들을 위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면서 “올바른 행동교육을 통해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좋은 관계를 형성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성훈 기자 tell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