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국정지지율 64%, 역대 4위…‘경제·민생·추진력’ 긍정 평가[한국갤럽]

입력 2025-06-27 11:06 수정 2025-06-27 11:07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정부의 2차 추가경정예산안 제출과 관련해 첫 시정연설을 마치고 국민의힘 의원들과 악수하며 퇴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4주차 국정운영에 대한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조사한 역대 대통령 첫 지지도 중 4번째로 높다.

한국갤럽이 지난 24~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 1004명으로 대상으로 실시한 이 대통령 직무 평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4%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1%, ‘의견 유보’는 15%로 집계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갤럽이 이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실시했다.

역대 대통령과 비교하면 이 대통령 취임 후 첫 지지율은 문재인 전 대통령(84%),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71%)에 이어 네 번째로 높다. 윤석열·박근혜 전 대통령은 각각 52%, 4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60%, 이명박 전 대통령은 52%, 노태우 전 대통령은 29%를 기록했다.

이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이 14%로 가장 높았다. 추진력·실행력·속도감(13%)과 소통(8%), 인사(6%)도 주요 이유로 꼽혔다.

이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광주·전라(85%)와 대전·세종·충청(70%)에서 특히 높았다. 서울과 인천·경기 지지율은 각각 62%, 67%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에서의 지지율도 56%로 과반이었으며 대구·경북은 44%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가 각각 83%, 76%로 높았다. 20대(18~29)와 70대 이상에서는 지지율이 각각 53%, 45%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중도층의 이 대통령 지지율은 69%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3.4%다.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