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농수산식품 수출, 사상 첫 2조원 돌파

입력 2025-06-27 08:19
제29회 경상남도 농수산물 수출탑 시상식에서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남도

경남의 농수산식품 수출이 사상 첫 2조원을 돌파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지난 26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9회 경상남도 농수산물 수출탑 시상식’에서 도내 농수산물 수출 성과를 축하하고 유공자들을 격려했다.

지난해 경남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7.9% 늘어난 14억8000만 달러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이날 박 지사는 “도내 농어업인과 수출기업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특히 딸기 품목이 높은 수출 실적을 내고 있는데, 경쟁력 있는 품목 발굴과 기술 연구에 집중해 경남 농업의 품질과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경남의 가공식품 수출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삼양식품처럼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이 늘고 있다”며 “유럽 등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K-푸드 수출 확대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시상식에서는 삼양식품이 2억5000만 달러 수출탑을 수상하는 등 총 64명이 농수산물 수출에 기여한 공로로 수출탑과 유공자 표창을 받았다.

또 2025년 농수산물 시책 평가에서 창원시가 최우수 지자체로, 진주시 수곡알찬 수출농업단지가 최고 수출농업단지로 선정됐다. 경남도는 해마다 농수산물 수출 실적 우수 농가와 수출업체를 발굴해 포상하고 있다.

창원=이임태 기자 si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