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청년 자산 형성 대표 사업인 ‘기쁨두배통장’ 참여 인원을 대폭 늘려 청년 자립 지원을 강화한다.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청년 자산 형성 지원 사업인 ‘부산청년 기쁨두배통장’의 올해 신규 참여자를 6000명 규모로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4000명 대비 150% 확대된 수치다.
기쁨두배통장은 근로 청년이 매달 일정 금액을 저축하면 부산시가 동일한 금액을 1대 1로 매칭해 적립해 주는 제도로, 만기 시 본인 저축액의 두 배와 이자를 함께 받을 수 있다.
신청 대상은 ▲부산 거주 ▲18~39세 청년 ▲월 소득 358만9000원 이하 ▲4대 보험 중 1개 이상 가입된 근로자다. 모집 기간은 다음 달 8일부터 23일까지이다.
시는 지난해 15.5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반영해 참여 기회를 확대했으며, 정착 지원과 자립 기반 마련에 실질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 지난 3년간 누적 1만 2000명이 참여했으며, 올해 기준 통장 유지율은 97.22%에 달해 대부분의 청년이 계획된 기간 동안 저축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자는 저축뿐 아니라 ▲저축 관리 서비스 ▲온오프라인 금융 교육 ▲1대 1 재무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받는다.
송복철 부산경제진흥원장은 “기쁨두배통장이 청년 자립의 든든한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실효성 있는 사후관리 프로그램도 계속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신청은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최종 선정자는 9월 4일 발표될 예정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