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자매사망’ 부산 화재에 “유가족에 애도…철저히 조사해야“

입력 2025-06-26 18:40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추가경정예산(추경)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4일 부산 아파트 화재로 10살, 7살 자매가 숨진 것에 대해 “사고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부산 화재로 사랑하는 두 자녀를 한꺼번에 잃은 유가족분들에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적었다. 이어 “열 살, 일곱 살밖에 되지 않은 자매가 밝은 미래를 펼쳐보지도 못한 채 우리 곁을 떠났다는 사실에 가슴이 미어진다”며 “어려운 형편으로 인해 어린아이들을 두고 이른 새벽 일터로 향해야 했던 부모님의 마음을 감히 헤아릴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참담한 슬픔 속에서도 유가족께서는 장기 기증이라는 결단을 내려주셨다”며 “또 다른 생명에게 희망을 전해주신 그 숭고함에 미리 숙여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또 “화재예방과 피난시설 점검 등 안전대책을 강화해 국민 여러분께서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 단 한 치의 소홀함도 없도록 모든 역량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유가족분들께 다시 한번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두 자매의 명복을 온 마음으로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4일 부산진구의 한 아파트에서는 부모가 새벽 청소일을 하러 집을 비운 사이 불이 나 안방에서 자고 있던 두 자매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