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6일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마친 뒤 용산 대통령실 앞 ‘골목 상권’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했다.
이 대통령이 외부 식당에서 식사를 한 건 취임 후 처음이다. 골목 상권 살리기에 앞장서겠다는 상징적인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시정연설에서 경제 위기 극복과 내수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로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한 국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실 안귀령·전은수 부대변인과 최소한의 경호 인력을 대동하고 한 대구탕집을 찾았다.
식사를 마친 뒤 대통령실로 돌아가는 길에 주변 상점 주인 등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고 사진 촬영에 응하기도 했다.
일부 시민은 이 대통령의 저서 ‘결국 국민이 합니다’를 내밀며 사인을 부탁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책을 받아들고 친필 사인을 해줬다.
구정하 기자 g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