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케미칼이 미래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R&D) 강화에 나섰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R&D에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내부 연구 인력의 전문성을 높여 효율적인 연구 성과를 끌어낸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특히 아라미드 핵심소재인 TPC와 하드카본 음극소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두 소재는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탄생한 결과물로, 기술력 확보와 상업화 가능성을 동시에 입증했다는 평가다.
애경케미칼은 연구소와 생산 현장이 긴밀히 협력하는 유기적인 R&D 체계를 구축했다. TPC 개발 과정에서는 소규모 데모 플랜트를 운영해 연구원들이 직접 생산에 참여하고, 현장 전문가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하드카본 음극소재 개발 때도 연구소와 전주공장을 오가며 상업화 기간을 크게 단축했다.
연구 인력의 전문성과 창의성 강화를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회사는 연구원 주도형 프로젝트 그룹인 ‘IDEA Explorer’를 운영하며, 아이템 기획부터 추진까지 자율성을 보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기적인 기술 교류회를 열어 미래 기술에 대한 학습과 팀 간 협업을 장려하고, 연구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애경케미칼은 앞으로도 디지털 기반 시스템을 통해 R&D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고, 생성형 AI 연구 툴 도입 등 인프라 고도화 작업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이동희 기획위원 leed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