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성매매집결지 불법건축물 10차 대집행…폐쇄 가속

입력 2025-06-26 15:18

경기 파주시가 연내 성매매집결지 완전 폐쇄를 목표로 위반 건축물에 대한 강력한 행정대집행을 이어가며 정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파주시는 최근 10차 행정대집행을 통해 집결지 내 불법 증축된 대기실과 부속시설을 철거하며 영업 폐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10차 행정대집행에는 파주시와 소방서, 경찰서 등에서 95명의 인력과 장비가 투입됐다.

이번 집행에서는 위반 건축물 4개동을 대상으로 불법 증축된 대기실과 부속시설의 부분 철거가 이뤄졌다.

특히 이번 대상에는 영업을 계속하던 업소도 포함돼 일부 업주들의 반발이 예상됐으나, 시의 일관된 행정조치와 지속적인 단속으로 별다른 충돌이나 안전사고 없이 마무리됐다.

시는 성매매 영업과 밀접한 대기실과 부속시설의 불법 부분을 집중적으로 철거해 영업 자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데 행정대집행의 목적을 두고 있다.

시는 집결지 폐쇄가 완료되는 날까지 행정대집행과 이행강제금 반복 부과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계속할 방침이다.

현재 행정대집행 대상 82개동 가운데 행정대집행 31개동, 건축주 자진시정 40개동, 시 매입·철거 6개동 등 총 77개동이 정비를 마쳐 94%의 정비율을 기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영업 여부와 관계없이 불법건축물에 대한 지속적인 행정대집행으로 영업 폐쇄와 이전 시도를 원천 봉쇄하고, 모든 행정 수단을 동원해 불법 성매매 영업을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파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