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의대, 의학교육 인증 재획득 박차

입력 2025-06-26 14:40 수정 2025-06-26 14:41

울산대학교가 의과대학 교육환경 개선과 의학교육 인증 재획득에 박차를 가한다.

울산대는 26일 롯데호텔 울산에서 열린 ‘글로컬대학 3차년도 계획 발표회’를 열었다.

울산대에 따르면 울산대 의과대학은 올해 2월 의평원으로부터 ‘2024년 의학교육 평가인증’에서 ‘불인증 유예’ 판정을 받았다. 정원 확대(40명→120명)에 따른 학습공간 부족, 울산 캠퍼스 이전 계획의 신뢰성 결여 등이 주요 사유였다.

이에따라 후속 조치로 올해 말까지 의대 학습장을 울산으로 완전히 이전하기로 했다. 기초 이론 수업은 3월부터 울산 캠퍼스에서 진행 중이며, 실습과목도 내년부터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임상실습은 울산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강릉아산병원 등에서 진행된다. 특히 실습 기간(65주)의 60% 이상을 울산대병원에서 소화할 경우 장학금, 숙소 지원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해 울산 실습을 유도한다.

학습 공간 확대도 병행된다. 올해 3월 말 개관한 아산의학관 1층 체육관을 오는 8월까지 해부실습실 3개실 224석으로 변경한다. 또 아산의학관 내 기초의학교수실과 연구를 위한 공간, 시설 부재에 대한 지적을 개선하기 위해 울산대학교 8호관 4, 5층 2개층을 교수 연구실 및 연구공간으로 리모델링할 예정이다.

울산대는 오는 11월 30일까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요변화계획서를 의평원에 제출하고 내년 2월 의평원 평가 인증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울산대는 이날 글로컬대 2차년도 과제 추진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울산대는 총 136개 과제 중 120건(88.2%)을 완료했으며, 15건(11.03%)은 진행 중이다.

이와함께 울산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RISE사업의 경우 올해 26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지역 내 취업률 40%를 목표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할 예정이다.

울산대 글로컬대 추진 단장인 조지운 교학부총장은 “남은 기간에도 성실히 프로젝트를 수행해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모델을 만들고, 나아가 울산의 산업발전과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