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회장 김천수)은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와 함께 다문화 한부모가족 지원사업 ‘엄마랑 나랑, 같이 걷는 우리 길’(포스터)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굿피플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오는 9월까지 총 8000만원을 투입해 광주 대구 부산의 저소득 한부모 이주여성과 자녀 30가정에게 ‘개인별 맞춤형 심리상담’ ‘전통문화 체험활동’ ‘가족통합 1박 2일 캠프’ 등 3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굿피플은 먼저 7월부터 사업 참여 가정을 대상으로 개별 맞춤형 심리검사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양육자와 자녀의 심리 상태를 파악하고 그에 따른 전문적인 심리상담 및 치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양육자에게는 자녀와의 소통법 등 자녀 양육에 대한 코칭도 병행한다.
8월과 9월 중에는 한부모가족 자녀들이 한국에 대한 이해와 소속감을 높일 수 있도록 경주 화랑 역사 탐방, 전주 한옥마을 방문 등 문화체험 활동도 진행한다. 9월 말에는 팔공산국립공원에서 가족통합 1박 2일 캠프를 통해 부모와 자녀 간 유대 강화 및 정서 회복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주여성 중 사별이나 이혼 등으로 한부모가 되면 생계, 자녀 양육 등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특히 한국 국적을 취득하지 못한 한부모 이주여성은 제도권의 지원으로부터 소외돼 ‘복지 사각지대’에 놓이게 된다. 굿피플은 이를 고려해 한국 국적이 없는 한부모 이주여성 가정도 사업에 신청할 수 있게 했다.
이학재 사장은 “공사는 앞으로도 우리 사회 속 다양한 형태의 가정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김천수 회장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부모와 자녀가 함께 성장할 수 있기를 바라며, 가정 안에서 행복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굿피플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