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지사 일본 출국…바이오·돔 구장 구체화한다

입력 2025-06-26 16:00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26일 바이오산업과 돔 구장을 살펴보기 위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청주국제공항에서 일본 도쿄 방문길에 올랐다. 김 지사는 2박3일간의 일정을 소화한 뒤 28일 귀국할 예정이다. 임병운·이의영 충북도의원과 현병화 카이스트 책임연구원, 박노준 우석대 총장 등이 동행한다.

김 지사는 이번 일본 방문에서 K-바이오스퀘어와 돔 구장 건립 등을 구체화한다는 구상이다.

김 지사는 27일 일본의 대표적인 바이오클러스터인 킹스카이프런트를 찾아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킹스카이프런트는 40㏊ 규모로 민간 주도의 재생의료 분야 바이오 클러스터로 K-바이오스퀘어의 모델로 꼽힌다. 이곳에는 2011년 일본 실험동물중앙연구소(CIEM)를 입주를 시작으로 바이오 기업·기관 80곳이 모여 있다.

도는 청주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에 K-바이오스퀘어를 오는 2030년까지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K-바이오스퀘어는 국비 1조9343억원 등 2조7600억원을 들여 바이오메디컬 분야를 특화한 카이스트 오송캠퍼스, 병원, 연구소, 창업·상업시설 등이 들어선다.

김 지사는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스포츠·문화 복합시설인 도쿄돔 구장을 시찰한다. 야구계 전문가인 박노준 우석대 총장과 함께 일본의 돔 구장 성공 사례를 살펴본다.

김 지사는 번듯한 야구장이 없는 청주에 돔 구장을 포함한 복합스포츠콤플렉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김 지사가 돔 구장 건립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충청권을 연고로 한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올해 제2구장인 청주야구장에서 경기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다. 낙후된 체육시설 인프라 개선과 함께 ‘충북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기대감도 깔렸다.

이밖에 도쿄 교통회관 내 일본 지방정부 안테나숍과 팀랩 보더리스를 시찰하고 자매결연 지역인 야마나시현 지사와 간담회도 가질 예정이다.

디지털 아트 뮤지엄인 팀랩 보더리스는 560대의 프로젝트를 활용한 50개가 넘는 다양한 디지털 전시를 선보인다.

김 지사는 이곳에서 충북도청 인근의 옛 충무시설에서 문화·전시 공간으로 탈바꿈한 당산 생각의 벙커 등에 접목시킬 아이디어와 영감을 얻는다는 구상이다.

김 지사는 “이번 일본 방문을 통해 도내 기업의 일본시장 진출 기반을 강화하고 오송 K-바이오스퀘어의 시사점을 도출할 것”이라며 “도가 추진 중인 스포츠·문화 인프라 발전 방향도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