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내버스 노사 임금협상 본 조정 첫날 합의

입력 2025-06-26 09:48
대구 시내버스 모습. 국민DB

대구 시내버스 노사의 임금협상이 본 조정 첫날 타결됐다.

26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시내버스 노사는 전날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임금·단체협약 첫 본 조정에서 6시간여 논의 끝에 합의점을 찾았다.

양측은 상여금, 하계휴가비, 명절 귀성위로금을 시급에 반영하는 것에 합의했고 이로 인해 시급은 기존보다 9.95% 인상한 수준이 된다. 노조 측은 이번 임금 상승이 지난해 대법원의 통상임금 판결에 따른 자연 상승분이라고 설명했다.

노조 측은 대구시가 내년 추가로 투입해야 할 재정지원금이 274억원이라고 밝혔다. 정년의 경우 2027년부터 기존 만 63세에서 65세로 연장하기로 했다.

양측은 버스 기사의 불친절한 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불친절 언행 삼진 아웃제’ 도입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