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尹측 “28일 오전 10시 조사 응해…비공개 특검 출석 요구”

입력 2025-06-26 09:04 수정 2025-06-26 09:21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특검이 통보한 28일 오전 9시가 아닌 오전 10시에 출석할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비공개 출석도 요구했다.

윤 전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은 26일 오전 ‘법이 정한 절차 없이 공개망신식 소환은 수사가 아닌 정치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특검은 피의자와 조사 일시·장소에 관해 협의해야 하고, 변호인과도 협의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언론을 통해 이를 고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 “대리인단은 구체적인 조사 장소, 담당 검사가 누구인지조차 정식 통보받지 못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대리인단은 “출석시간만 오전 10시로 조정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특검은 이를 단호히 거부했다”라며 “이런 일방적인 명령과 경직된 태도는 검찰사건사무규칙에 정면으로 반하고 임의수사 본질을 부정하는 것이기에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라고 강조했다.

대리인단은 과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건 검찰의 비공개 출석 허용 사례를 언급하며 “특검이 공개 출석을 사실상 강제하는 건 명백히 부당하다”고 밝혔다.

대리인단은 “윤 전 대통령은 28일 오전 10시경 특검에 출석해 조사에 응할 것”이라며 “윤 전 대통령은 앞으로 적법한 절차에 다른 수사에는 성실히 임할 것이며 수사기관 역시 법이 정한 절차와 피의자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석 플랫폼전략팀장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