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다음 달부터 시내버스 노선체계 전면 개편한다

입력 2025-06-26 08:51


경북 문경시는 7월 1일부터 시내버스 노선체계를 전면 개편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노선 장거리화 및 공차 운행거리 증가로 인한 효율성 저하 등의 문제 해결과 이용 시민들 편의 증진을 위한 조치다.

시에 따르면 이번 시내버스 노선체계 개편 주요 내용은 간선·지선 노선 역할을 명확히 하기 위해 장거리노선을 읍·면소재지 중심으로 간선과 지선으로 분리했다.

간선노선은 중복노선을 통폐합해 기존 50개에서 40개로 축소했고 지선노선은 읍·면 내부지역과 간선노선 연계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18개에서 20개로 늘렸다.

순환노선은 중·고등학생들 이용편의를 위해 기존 1개에서 3개로 노선을 확대하는 등 지역 간 접근성을 높였다.

또 중부내륙철도(KTX)라는 새로운 교통수단과 문경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등으로 인한 도시 공간구조 변화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문경읍 환승거점을 기존 문경버스터미널에서 문경역으로 변경했다.

시내 중심과 문경역, 관광지와 연계성 강화를 위해 급행노선(점촌~점촌역~모전오거리~문경시청~마성(마성파출소)~문경역~문경새재)을 신설했다.

시내버스 노선번호 체계는 기존 2자리에서 간선노선은 첫 자리는 도착권역을, 두 번째 자리는 출발권역을 의미하는 3자리 숫자로 변경했다.

급행·지선·순환노선은 급행1, 문경1, 순환1 등 한글로 표현해 이용객이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시내버스 노선체계 개편 후에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해 시민들의 시내버스 이용 불편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이번 시내버스 노선 개편은 올해 시행한 시내버스 무료화와 더불어 대중교통 혁신을 위해 필요한 부분”이라며 “시민들뿐만 아니라 관광객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교통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경=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