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비아-다보링크 ‘PBS 생분해 소재’ 신사업 협력

입력 2025-06-26 09:00

친환경 소재 전문기업 에코비아는 다보링크 신사업부서와 협력해 친환경 생분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에코비아는 글로빅스의 PBS(Polybutylene Succinate) 생분해 소재를 활용한 제품화에 대해 단순한 원료만으로 이뤄진 것이 아닌 글로빅스만의 특화된 레시피 기술이 접목된 결과물이라 평가했다.

특히 일회용 빨대 제조 시 압출 방식으로 일반 플라스틱과 동등한 외형을 유지하면서도 자연 상온에서 분해되는 것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PBS는 석유 기반 원료로, 다단계 정제 과정을 거쳐 생산되며 자연 상온에서 분해될 수 있다는 환경 안정성이 검증된 신소재다. 학계 전문가들은 ‘자연 생분해성이 우수한 소재’로 평가하지만, 소재 특성상 제품화가 매우 까다로운 원료로 알려져 있다.

다보링크 신사업부서 김광현 대표는 기술 검토 후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원료지만, 이 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곳은 글로빅스뿐이라며 기술 난이도를 인정했고, 이로써 최종 투자를 결정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에코비아는 이를 바탕으로 해당 기술의 객관적 가치를 평가하기 위해 한국기술평가원에 정식 기술 의뢰를 진행한 상태하고 밝혔다.

향후 다보링크가 추진하는 모든 신사업도 공식 공인기관의 검증 절차를 필수적으로 거쳐 선택과 집중 전략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글로빅스는 PBS 소재를 활용해 현재 일회용 빨대, 컵, 포크, 나이프, 배달용기, 농업용 멀칭 필름 등 다양한 제품군을 성공적으로 양산 단계에 진입시켰다.

에코비아는 이들 전 품목에 대해 국내 최대 규모 생산 설비 구축을 검토하며 경기 화성시에 대형 공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BPI 인증, ABA 인증 등 주요 인증을 제품별로 순차적으로 획득하는 대로 미국을 비롯해 호주, 뉴질랜드, 홍콩, 중동, 유럽 등 주요 국가의 유수 기업들과 공급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에코비아 관계자는 “글로빅스와 함께 개발한 PBS 생분해 소재 기반의 친환경 일회용품은 국내외 시장 모두를 겨냥한 혁신적 제품으로써 인증 확보와 공인기관의 검증을 통해 지속 가능한 신사업 모델로 확장하겠다”며 “한국기술평가원 기술평가가 올해 3분기 예상되는 만큼 인증 완료 직후 글로벌 주요 공급계약을 순차적으로 체결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