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이 저출생 문제 해소와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지역 위기 임산부를 대상으로 건강 먹거리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남부발전은 25일 부산 본사 비전룸에서 밀알복지재단 부산지부와 함께 ‘위기 임산부를 위한 건강 먹거리 지원사업 기부금 전달식’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 시행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제적 어려움과 거동 불편 등으로 고영양 식품을 구매하거나 장보기가 어려운 위기 임산부의 건강을 돕기 위해 추진한다. 부산·경남 전통시장에서 구매한 농수산물을 온누리상품권을 통해 제공함으로써 지역 농가 소득 증대 효과도 기대된다.
지원 대상은 부산 남구와 사하구에 거주하는 미혼모, 장애인, 이주민 임산부 등 60가구다. 재단은 이들에게 잡곡, 두부, 콩, 달걀, 멸치, 미역, 다시마 등 단백질과 무기질이 풍부한 식재료를 2회에 걸쳐 가정에 배송할 예정이다.
또 남부발전은 다음 달 방학을 맞아 임직원 자녀와 함께 과일 찹쌀떡을 만들어 임산부들에게 전달하는 가족 참여형 봉사활동도 추진할 계획이다.
박영철 남부발전 기획관리부사장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출산과 양육을 선택한 엄마들의 건강과 용기를 응원하고자 이번 사업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적극 소통하며 저출생 문제와 취약계층 돌봄에 공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부발전은 지난해 부산 미혼모 보호시설과 인천 공공 유아 시설의 에너지 주거 환경 개선, 미혼모 대상 산후 돌봄과 자격증 취득 교육 등을 지원한 바 있다. 내년 2월에는 밀알복지재단과 협업해 초·중학교 진학 취약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도서, 책가방, 학용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매년 연말에는 임직원 성금과 회사 예산을 매칭해 전국 발전소 인근의 난치병 환아 치료비 기부와 헌혈증 기부를 정례화하는 등 지역 특성과 수요에 맞춘 저출생 대응형 사회공헌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