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불빛축제 취소에 따른 대응책 마련…지역상권 활성화 대책회의

입력 2025-06-25 16:04
포항시는 25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지역 상권 활성화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호우주의보 발효로 인한 포항국제불빛축제 메인 행사 취소에 따른 지역 상권 위축 우려에 대응해 지원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는 25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지역 상권 활성화 대책회의를 열고 불빛축제 취소로 인한 지역경제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소상공인 지원, 판로 확대, 소비 촉진 등의 실효성 있는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피해 입증이 가능한 소상공인에게는 ‘희망동행 특례보증’을 우대 지원한다. 불빛축제 부스 참여자에게는 향후 해양레포츠 플레이그라운드나 경북평생학습박람회 등 주요 행사 참여 기회를 우선 배정한다.

또 대해불빛시장과 큰동해시장 공영주차장을 한시적으로 무료 개방하고 시청과 유관기관, 지역 기업체를 대상으로 인근 상가·식당 이용 캠페인도 전개할 계획이다.

지역 식당·카페 등에 대한 방송 및 온라인 홍보를 강화하고 숙박업소와 연계한 할인 프로모션 등을 빠른 시일 내 시행할 계획이다.

시는 향후 대규모 야외 행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상이변에 대비해 축제 운영 매뉴얼을 재정비하고 대체 프로그램 마련, 대시민 소통 체계 정비 등 사전 대응 체계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메인행사를 부득이하게 취소했지만, 지역 상권이 받는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후속 대책을 신속히 추진하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