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경희대에 따르면 지난 17~20일 서울시와 경기도에 있는 바닥 시공업체, 컴퓨터·에어컨 판매 업체, 인테리어 업체 등 6곳에 경희대 교직원을 사칭한 인물의 전화가 걸려왔다. 해당 인물은 업체 측에 발주 요청을 해 물품을 미리 배송해달라고 요쳥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칭범은 거래를 위해 일정 금액을 미리 달라는 식의 사기를 시도하기도 했다. 실제로 근무하고 있지도 않은 직함과 조직을 꾸며 언급하고, 가짜 명함과 문서 이미지를 전송했다. 업체들은 모두 수상함을 느껴 대학 측에 사실을 확인해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경희대 관계자는 “경희대 외 다른 대학 교직원을 사칭한 유사 범행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수상한 사람으로부터 발주 요청을 받으면 대학 측에 직접 연락해 확인 작업을 거치는 등 주의해 달라”고 말했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