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폭우로 고속도로 교량 붕괴…‘추락 위기 트럭 운전자 구조’

입력 2025-06-25 11:53
24일 중국 구이저우성 산두현의 고속도로 붕괴현장. 구이저우일보

중국 남서부 구이저우성의 고속도로 교량이 폭우로 붕괴됐다. 이곳을 달리던 트럭 1대의 운전석 부분이 붕괴된 곳에 매달려 추락할 위기에 놓였지만, 탑승자는 무사히 구조됐다.

24일 관영 구이저우일보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0분쯤 구이저우성 산두현 G76 샤룽 고속도로의 후즈허 대교 진입 구간이 폭우에 따른 산사태로 붕괴됐다.

사고 당시 교량 위를 달리던 트럭 1대가 급제동을 했지만, 운전석 부분이 허공에 매달렸지만 탑승자는 모두 무사히 구조됐다. 교량 아래에도 건설현장 차량 3대가 있었지만, 드론으로 조사한 결과 모두 사람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중국 구이저우성 산두현의 고속도로 붕괴현장에서 트럭 1대의 운전석 부분이 허공에 매달려 있다. 웨이보

지방 교통 당국은 이날 오전 5시 51분 순찰 중에 교량 구조의 변형을 발견하고 오르막 구간에 대한 교통 통제를 실시했고 7시 11분에는 양방향 교통을 모두 통제했다. 당국은 이번 사고에 따른 사상자는 없다고 밝혔다.

당국은 비상대응팀을 현장으로 급파해 구조 작업을 하고 차량 우회 대책을 세웠다. 붕괴 원인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다.

24일 중국 구이저우성 산두현의 고속도로 붕괴현장에서 트럭 1대의 운전석 부분이 허공에 매달려 있다. 웨이보

구이저우성에선 최근 폭우와 홍수로 4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곳 룽장현의 핑융강, 자이하오강, 두류강은 30년 만에 최고 수위를 기록하는 등 홍수 위험이 큰 상태다.

베이징=송세영 특파원 sysoh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