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섬 주민 해상교통비 무료 3개월 만에 75% 돌파

입력 2025-06-25 11:18
경남도가 시행하는 섬 취약주민 해상교통비 무료지원 사업 이용자가 3개월 만에 폭발적으로 늘었다. 경남도

경남도가 ‘취약계층 섬 주민’을 위해 시행한 해상교통비 무료 지원사업이 순항 중이다.

경남도는 지난 3월 섬 지역 저소득층(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과 7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섬 주민 취약계층 해상교통운임 무료화 지원사업’을 시행한지 3개월 만에 이용률이 75%를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업 대상인 섬 주민 취약계층은 6개 시군 2230여명으로 75세 이상 노인은 74%, 저소득층은 77% 이용했고 지금까지 3만2776명이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별로 하동군 79%, 사천시 79%, 통영시 75%, 남해군 70%, 거제시 68%, 창원시 46% 순이며 앞으로 이용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섬 주민 취약계층 해상교통운임 무료화 지원사업’은 해당 섬 지역에 주민등록을 두고 30일 이상 경과한 섬 주민 취약계층이 대상이다. 이들이 모든 여객선과 도선을 무료 이용할 수 있도록 운임을 지원한다. 지금까지 섬 주민 취약계층의 개선 요구 등 민원 사항이 없어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와 시군은 바닷길 해상교통운임 무료와 함께 육지길 대중교통비 100% 환급 등을 시행하고 있다. 이런 혜택을 현수막, 전광판, 유인물 , SNS 등으로 지속 홍보하면서 이용률이 단시간에 높아지는 결과로 나타났다.

이상훈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섬 주민 취약계층 한 분도 빠짐없이 해상교통운임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이용 현황을 점검하겠다”며 “앞으로도 섬 주민의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이임태 기자 si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