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7월 대재앙’ 괴담에… 예언가 “7월 5일 아냐” 번복

입력 2025-06-25 10:05 수정 2025-06-25 10:29

“올해 7월 5일 일본에서 대재앙이 벌어질 것”이라는 괴담이 일파만파 퍼지자 문제의 예언을 한 만화 작가가 진화에 나섰다.

25일 취재를 종합하면 일본 산케이신문이 전날 공개한 ‘내가 본 미래’의 작가 다쓰키 료(70) 인터뷰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다쓰키가 앞서 ‘7월 5일 일본 대재앙’을 예언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 것이다.

그는 인터뷰에서 “꿈을 꾼 날이 무언가가 일어나는 날은 아니다”며 “과거 예를 바탕으로 편집부가 급하게 작업하면서 혼란스럽게 쓰인 것 같다”고 언급했다. 자신이 일본 대재앙의 날짜로 언급한 ‘2025년 7월 5일’을 부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다쓰키는 1999년 출간한 만화 ‘내가 본 미래’에서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코로나19 팬데믹을 예언한 인물이다. 특히 2021년 완전판에서 “그 재난이 일어나는 것은 2025년 7월”이라며 “일본과 필리핀 중간 해저가 분화해 태평양 주변 국가에 동일본 대지진의 3배 높이 쓰나미가 밀려올 것”이라고 적은 바 있다. 또 “꿈을 꾸는 날이 현실화하는 날이라면 다음 대재난의 날은 2025년 7월 5일”이라고 날짜를 짚기도 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