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 키즈(스키즈)가 미국 뉴욕 하늘을 붉게 물들였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지난 16일(현지시간) 점등식을 열고 스키즈를 상징하는 붉은색으로 건물을 밝혔다고 23일 밝혔다.
스키즈는 최근 미국 비영리단체 ‘뮤지션스 온 콜’과 손잡고 음악의 힘을 전하는 캠페인에 참여했다. 이 단체는 병상에 오랜 시간 머물러야 하는 환자와 보호자, 간병인을 위해 실시간 음악 공연을 제공해 왔다. 점등 행사는 캠페인의 일환으로, 음악이 지닌 위로의 힘을 되새기는 취지에서 진행됐다.
점등식에 참석한 스키즈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 불을 밝힐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고 영광”이라며 “음악은 누구나 세계 어디서든 사용되는 보편적 언어다. 우리 음악이 힘이 필요한 이들에게 닿을 수 있도록 전하는 것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전부”라는 소감을 말했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사회적 메시지나 기념일을 알리기 위해 특정 색상의 조명을 점등해왔다. 지난 4월 22일엔 ‘지구의 날’을 맞아 건물 외벽을 녹색 조명으로 밝혔다.
스키즈는 현재 월드투어 ‘도미네이트’의 일환으로 북미 스타디움 투어를 진행 중이다. 총 10개 도시에서 13회 공연을 펼치며 오는 29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막을 내린다. 이후 암스테르담, 런던, 파리, 로마 등 유럽 주요 도시로 무대를 옮겨 공연을 이어간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