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서 MMA 대회 열린다…APEC 기념 22개국 1000여명 참가

입력 2025-06-24 18:00
24일 경주시와 세계종합격투기연맹이 업무협약을 맺고 종합격투기대회를 열기로 했다.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에서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기념해 혼합격투기(MMA) 대회가 열린다.

경주시는 24일 세계종합격투기연맹과 업무협약을 맺고 오는 10월 말부터 11월 초 사이 세계종합격투기대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APEC 22개 회원국에서 선수와 관계자, 등 1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경기는 혼합격투기(MMA) 종목으로 치러진다.

시는 예산 지원과 경기장 제공, 홍보 등 행정 전반을 담당하며, 연맹은 선수 선발과 대회 기획, 운영을 맡는다.

각국에서 추천된 남자부 95kg 이상, 여자부 60kg 이하 체급의 선수이 참가해 이틀간 각각 남녀부 경기를 치른다. 경북도와 경주시가 3억원을 부담하고 연맹이 5억원을 자체 부담한다.

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APEC을 단순한 외교 행사를 넘어 민간 스포츠 외교로 확장하고, 보문관광단지와 도심 일원에서 추진 중인 연계 프로그램과 함께 글로벌 교류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대회가 경주의 국제도시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평화와 화합, 문화 교류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