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의 파인비치 골프링크스가 광주·전남을 대표하는 대중제 골프장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올해로 3회를 맞은 MK 대한민국 골프장 평가에서 파인비치는 광주·전남 지역 대중제 부문 1위를 3년 연속 수상했다. 전국 단위 순위에서도 지난해보다 두 계단 오른 6위에 오르며, 명실상부 국내 정상급 골프장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다.
MK 골프장 평가는 매년 골퍼들의 실사용 후기를 기반으로 종합 점수를 산정한다. 파인비치는 올해 평가에서도 코스의 전반적 만족도, 운영 체계, 미관, 잔디 상태 등 모든 항목에서 80점대 이상 고득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인비치는 이미 수년 전부터 각종 국내외 골프장 평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대한민국 10대 코스 선정은 물론, 다수의 베스트 코스 순위에 빠짐없이 이름을 올려왔다. 최근에는 아시아퍼시픽 ‘톱50’ 골프장에도 이름을 올려 국제적인 경쟁력까지 인정받고 있다.
오는 10월에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BMW레이디스 오픈 개최지로 유력시 되고 있다.
파인비치는 최근 코스 전 구간에 대한 금잔디 교체 작업을 마무리했다. 잔디의 품질은 단순한 미관을 넘어, 샷의 정확도와 플레이의 감각을 결정짓는 요소다. 이번 교체를 통해 파인비치는 안정된 페어웨이 컨디션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7~8월 여름 시즌을 앞두고 파인비치는 코스 품질과 서비스 운영 전반을 점검하며 손님맞이 준비를 마쳤다. 특히 해안 절경과 어우러진 파인비치 특유의 전장 구성은, 여름 바다 바람과 함께 라운드의 몰입도를 극대화시킨다. 페어웨이와 그린의 세심한 관리, 예약 인원 제한, 체계적 운영 시스템은 단순한 대중 골프장의 범주를 넘어선다.
파인비치 골프 링크스 허명호 대표는 “파인비치는 개장 이래 변함없는 원칙을 지켜왔다. 코스를 아끼는 마음, 라운드를 존중하는 태도, 그리고 고객을 향한 책임감. 이 세 가지가 오늘의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국내 골프장 다수가 경쟁적으로 외연을 넓힐 때, 파인비치는 본질에 집중하며 묵묵히 자신만의 길을 걸어왔다”며 “그리고 그 길 끝에서, 3년 연속 지역 1위와 전국 6위라는 값진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