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3주년을 맞은 이장우 대전시장이 “남은 1년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로 민선 8기의 대전환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24일 시청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갖고 대전시정의 3년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를 설명했다.
그는 지난 3년간 대전의 발전상을 ‘최초’ ‘최고’ ‘최다’ ‘최장’이라는 4가지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다며 남은 1년을 ‘최종’ ‘최상’ ‘최대’ ‘최단’을 방향으로 시정을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최초 키워드의 성과로는 대전이 세계 최초로 경제과학도시연합(GINI)을 창립해 글로벌 도시로의 첫발을 뗀 점, 시가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와 글로벌 혁신특구로 지정된 점, 국방반도체사업단이 출범하면서 대전이 방위산업 중심 도시로 성장할 기반을 확보한 점 등을 꼽았다.
지방 최초의 공공투자전문기관인 대전투자금융 설립, 특·광역시 최초 청년부부 결혼장려금, 전국 최초의 2자녀 가정 도시철도 무료 혜택, 국내 최초의 지역 캐릭터를 활용한 ‘꿈돌이라면’ 출시와 같은 성과도 있었다고 했다.
최고 키워드의 경우 도시브랜드 평판지수에서 5개월 연속 특·광역시 1위를 차지한 것과 주민생활만족도 6개월 연속 전국 1위 등의 성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 대전의 경제성장률은 서울에 이어 전국 2위, 1인당 개인소득은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 시장은 “최다 키워드의 성과를 보면 상장기업 수가 66개로 광역시 가운데 3번째, 시가총액은 68조원으로 2번째로 많았던 점을 들 수 있다”며 “국내·외 기업투자유치는 91개사에 달하고 총 2조4794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장 기간 멈춰 있었던 대전의 핵심 숙원사업들도 해결했다. 28년간 멈췄던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착공됐고 15년간 표류했던 유성복합터미널도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며 “대전조차장은 50년 만에 도심철도 입체화 사업으로 전환됐다. 36년간 미뤄졌던 하수처리장 현대화와 23년간 방치된 폐기물 제2매립장도 공사에 들어갔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앞으로 1년간 각종 성과를 완결하는데 방점을 두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를 위해 대전 충남 행정통합, 혁신도시 공공기관 2차 이전, 우주기술혁신 인재양성센터 구축, 반도체종합연구원 설립, 방산혁신클러스터 및 로봇드론지원센터 조성, 대전교도소 이전 등의 과제를 임기 내에 진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산업·문화·도시브랜드 모두를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한편 각종 숙원사업을 최단 기간 내에 조속히 마무리하겠다고도 했다.
이 시장은 “최고의 시민과 함께 최선을 다해 최대의 성과를 만들어온 3년이었다”며 “앞으로 1년 간 최종까지 밀어붙여 최상의 결과로 최후에 웃을 수 있는 대전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