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병상련’임진희-이소미, 2인1조 팀대항전 다우 챔피언십서 우승 도전

입력 2025-06-24 17:11
임진희. 신한금융그룹

동병상련의 임진희(26·신한금융그룹)와 이소미(26)가 팀 경기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데뷔 첫 우승에 도전한다.

오는 27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CC(파72)에서 열리는 LPGA투어 다우 챔피언십(총상금 330만달러)이 출격 무대다.

이 대회는 출전 선수 142명이 2명씩 짝을 이뤄 우승 경쟁을 펼치는 2인 1조 팀 대항전이다. 경기 방식은 1-3라운드는 공 1개를 두 선수가 번갈아 치는 포섬, 2-4라운드는 두 선수가 각자 공을 치되 홀마다 더 좋은 쪽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 포볼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각각 6승, 5승을 거둔 뒤 작년부터 LPGA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임진희와 이소미는 아직 LPGA투어 생애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임진희는 지난해에 상금랭킹 18위, 신인왕 레이스 2위 등에서 보듯 연착륙에 성공했다. 올해도 3차례 ‘톱10’ 입상이 있다. 반면 이소미는 작년에는 임진희에 미치지 못했으나 최근 샷감이 뜨겁다.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직전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로 상승세다.

아직 첫 우승을 신고하지 못한 둘에게는 호흡만 잘 맞춘다면 더할 나위 없는 기회다. 우승하면 두 선수 모두에게 2년 투어카드가 주어진다.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세계랭킹이 높은 유해란(24·다올금융그룹)은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 출신의 로즈 장(미국)과 짝을 이뤄 시즌 2승에 나선다.

안나린(29·메디힐)은 퍼팅을 잘하는 후루에 아야카(일본)와 짝을 이뤄 부진 탈출에 나선다. 김세영(32·스포타트)은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재미동포 오스턴 김과 함께 시즌 첫 승에 나선다.

박성현(32)과 윤이나(22·솔레어)는 트레이드 마크인 장타를 앞세워 우승에 도전한다.

작년 이 대회 챔피언 지노 티티꾼(태국)과 인뤄닝(중국)은 2년 연속 우승 사냥에 나선다. 세계랭킹 2위 티띠꾼과 4위 인뤄닝은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최강 조합이다.

모리야와 에리야 쭈타누깐 자매(태국), 아키에와 치사토 이와이 쌍둥이 자매(일본)의 자매 팀 대결도 주목된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