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K팝·드라마 다음은 K건축 차례”

입력 2025-06-24 15:49 수정 2025-06-24 16:02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서울시청에서 ‘K-건축문화 종합지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은 24일 “K-팝, K-드라마가 세계를 휩쓸었듯 이제 K-건축 차례”라며 “서울이 젊은 건축가들의 테스트베드이자 공간 혁신의 플랫폼이 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서울 건축상 수상작 15곳을 다닌 이유’라는 제목의 글에서 “국내 건축가들은 실력이 있지만 이름이 덜 알려지고 규모가 작아 충분히 기회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지난 40여일 동안 2024 서울시 건축상 대상작인 신흥시장 ‘클라우드’부터 강남구 웰에이징센터까지, 15곳의 현장을 찾아 19명의 건축가들을 모시고 생각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에서 받은 숙제에 대한 저 나름의 해답을 마련해 시민 여러분 앞에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발표한 ‘K-건축문화 종합지원계획’에 대해 “실력 있는 국내 건축가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부여하고, K-건축의 글로벌 진출 기회를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계천에서부터 한강 르네상스, DDP까지, 도시 공간 혁신의 산증인인 서울이 앞장서 ‘서울 국제 도시공간 디자인상’(가칭)도 마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건축이 가져다주는 풍요로움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바꿀 수 있다”며 “발로 뛰며 확인한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K-건축이 세계 무대에 우뚝 서도록 서울이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김용헌 기자 y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