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빨간불’김시우·김주형·안병훈, PGA투어 시즌 첫 승 도전…26일 개막 로켓 클래식 출전

입력 2025-06-24 15:33
김주형. 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서 활동중인 ‘코리안 브라더스’가 시즌 첫 승 합작에 나선다.

오는 26일부터 나흘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디트로이트GC(파72·7370야드)에서 열리는 로켓 클래식(총상금 960만달러)이 출격 무대다.

한국 선수들은 지난 23일 끝난 트래블러스 챔피언십까지 올 시즌 치러진 총 28개 PGA투어 대회에서 우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PGA투어는 8월부터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시리즈에 들어가기 때문에 사실상 막바지에 들어간 셈이다.

따라서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70위까지 출전권이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 주드 클랙식 출전을 위해선 남은 대회에서 페덱스 포인트 순위를 대폭 끌어 올려야 한다. 우승이 순위를 끌어 올릴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포인트 획득에 필요한 유의미한 성적을 내야 한다.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선수는 김주형(22·나이키)이다. 그는 현재 페덱스컵 랭킹 84위다. 그 점을 감안해 김주형은 이 대회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통산 3승이 있는 김주형은 지난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 공동 7위가 유일한 ‘톱10’일 정도로 올 시즌 부진하다.

안병훈(33)과 김시우(29)도 출전한다. 안병훈은 페덱스컵 순위 57위, 김시우는 43위로 김주형보다는 다소 여유가 있다. 하지만 상위 40위까지 출전권이 주어지는 2차전 BMW챔피언십 출전을 위해서는 포인트 순위를 대폭 끌어 올려야 한다.

안병훈은 6월 US오픈에서는 컷 탈락했지만, 캐나다오픈 공동 6위와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공동 14위 등 최근 흐름이 나쁘지 않은 편이다.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대회 도중 허리 통증을 이유로 기권한 김시우는 2022년 이 대회 공동 14위에 오른 바 있어 기대가 된다. 김시우는 올 시즌 20개 대회에 출전, 15개 대회서 컷을 통과해 2차례 ‘톱10’이 있다.

세계랭킹 ‘톱10’ 중에는 5위 콜린 모리카와, 7위 키건 브래들리(이상 미국) 두 명만 출전한다. 브래들리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 이어 2연승 도전에 나선다.

브래들리는 올해 9월 미국에서 열리는 라이더컵 미국 대표팀 단장으로 그의 현재 라이더컵 포인트 순위는 9위다. 라이더컵 최종 엔트리는 오는 8월 BMW 챔피언십이 끝난 뒤 결정된다. 라이더컵 포인트 순위 상위 6명이 대표로 출전한다.

1986년생인 브래들리가 올해 라이더컵에서 단장 겸 선수로 출전하면 이는 1963년 아널드 파머(미국) 이후 처음이다.

2021년과 2024년 이 대회에서 두 차례나 우승한 캠 데이비스(호주)는 개인 통산 대회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