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BDAN·비단)가 디지털 트윈 전문기업 이에이트(E8)와 손잡고 디지털자산 사업 확대에 나선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24일 이에이트와 ‘디지털 트윈 기반 디지털자산 발행 및 유통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블록체인과 디지털금융을 접목한 미래형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부산의 글로벌 금융 허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제휴다.
이에이트는 시뮬레이션 기반 디지털 트윈 기술을 보유한 국내 대표 기업으로, 재난·재해 예측, 스마트시티 설계 등 다양한 분야 설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 공간의 사물이나 구조를 가상환경에 복제해 분석·관리하는 기술로, 산업 전반에서 활용도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디지털 트윈 기반 스테이블코인 플랫폼 구축 ▲스마트시티 분야 연계 디지털자산 기획 및 발행 ▲정책 기반 실증 사업 및 디지털자산 유통 연계 ▲공공·민간 영역의 기술 협력과 산업 생태계 조성 등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디지털자산거래소를 출범시킨 데 이어 디지털 금융·블록체인 산업을 지역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번 협약도 민간 기술력과 공공 인프라를 결합한 실증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김상민 비단 대표는 “이번 협약은 디지털 트윈과 블록체인을 융합해 미래형 디지털자산 생태계를 실현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금융 모델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