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지역 8개 대학이 ‘대전권 공동 창업대학 연합체’를 구축하기로 했다.
24일 대전 한남대에 따르면 한남대 대덕대 대전과학기술대 대전대 목원대 배재대 충남대 한국침례신학대 등 8개 대학 총장은 전날 ‘대전권 공동 창업 대학 연합체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협약에 따르면 8개 대학은 앞으로 지속 가능한 창업 생태계 조성, 창업 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인재양성, 창업지원 등에 협력하게 된다. 인공지능(AI) 및 디지털 기반의 공동창업 교육과정과 공동 연구 프로그램도 개발해 우수 창업자를 양성하게 된다.
한남대는 창업에 특화된 분야가 있다면 전문대학도 4년제 대학과 연계해 창업·기업지원을 위한 인프라를 공유하기로 했다. 재원확보 및 투자 연계 활동도 공동 추진한다.
또 지역 전략산업에 기반한 맞춤형 창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 학생 교원 지역민 재직자 등을 위한 창업·창직 교육, 멘토링·인턴십, 모의 창업 훈련 등 창업 전주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글로벌창업연합대학과 연계한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스타트업 박람회, IR·피칭 등 글로벌 진출을 위한 공동행사 등도 기획한다.
이밖에 글로컬 네트워크 구축과 국제교류 프로그램 공동추진, 창업수요발굴, 지역 창업문화 확산을 위한 공동사업도 추진한다.
이승철 한남대 총장은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임에도 8개 대학이 지방대의 상생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은 큰 의미가 있다”며 “지역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준 지역 대학들의 결단에 감사하며 전국 최초의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