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총리가 정치 마지막 될 수도… 전력투구하겠다”

입력 2025-06-24 13:47 수정 2025-06-24 13:54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이 직책이 제 정치의 마지막일수 있다는 생각으로 전력투구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이 “정치인 출신이라면 총리직을 1년 정도 수행한 뒤 다음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도전하려는 생각도 있을 것 같다”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곽 의원이 “그렇게 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하자 김 후보자는 “네”라고 답했다.

국무총리직과 국회의원직을 겸임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국무총리 제도가 만들어진 이후 겸직 제도가 운영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 틀을 준수하면서 최대한 절제할 것은 절제하겠다”고 말했다. 국회의원직을 사임하고 국무총리직에 전념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생각해본 적 없다”고 했다.

겸직 시 급여 수령 방식에 대해서는 “통상적으로 더 주요하거나 액수가 많은 직의 급여를 받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국회의원 후원금 모금 여부에 대해서는 “이를 위한 특별한 활동은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의원 공식 수입보다 지출이 많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세비 외 수익은 축의금, 조의금, 출판기념회 2번, 처가 장모에게 받은 생활비 지원 정도”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러한 수익이 한 시기에 몰려 큰 금액을 형성한 것이 아니라, 해마다 분산돼 그때그때 지출됐다”며 “각 항목별 수입 규모도 사회 통념상 과도하지 않은 수준이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장에서 진보당 정혜경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후보자는 “큰 틀에서 공식적 수익이라고 하면 세비 수익이 되겠지만, 세비 수익 이외의 지출이 더 많다는 부분은 이후 궁금하신 위원들의 질문에 하나하나 답변드릴 것”이라고 했다.

앞서 야당은 김 후보자의 공식 수입은 최근 5년간 세비 5억1000만원인데 비해 지출은 확인된 것만 최소 13억원이라며 공식 수입 외에 8억원가량을 더 쓴 점에 대해 소명을 요구해왔다.

백재연 기자 energ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