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이 직책이 제 정치의 마지막일수 있다는 생각으로 전력투구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이 “정치인 출신이라면 총리직을 1년 정도 수행한 뒤 다음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도전하려는 생각도 있을 것 같다”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곽 의원이 “그렇게 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하자 김 후보자는 “네”라고 답했다.
국무총리직과 국회의원직을 겸임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국무총리 제도가 만들어진 이후 겸직 제도가 운영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 틀을 준수하면서 최대한 절제할 것은 절제하겠다”고 말했다. 국회의원직을 사임하고 국무총리직에 전념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생각해본 적 없다”고 했다.
겸직 시 급여 수령 방식에 대해서는 “통상적으로 더 주요하거나 액수가 많은 직의 급여를 받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국회의원 후원금 모금 여부에 대해서는 “이를 위한 특별한 활동은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의원 공식 수입보다 지출이 많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세비 외 수익은 축의금, 조의금, 출판기념회 2번, 처가 장모에게 받은 생활비 지원 정도”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러한 수익이 한 시기에 몰려 큰 금액을 형성한 것이 아니라, 해마다 분산돼 그때그때 지출됐다”며 “각 항목별 수입 규모도 사회 통념상 과도하지 않은 수준이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큰 틀에서 공식적 수익이라고 하면 세비 수익이 되겠지만, 세비 수익 이외의 지출이 더 많다는 부분은 이후 궁금하신 위원들의 질문에 하나하나 답변드릴 것”이라고 했다.
앞서 야당은 김 후보자의 공식 수입은 최근 5년간 세비 5억1000만원인데 비해 지출은 확인된 것만 최소 13억원이라며 공식 수입 외에 8억원가량을 더 쓴 점에 대해 소명을 요구해왔다.
백재연 기자 energ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