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에서 초등학생이 9000만원 상당의 어음을 주워 주인에게 돌려준 선행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이인애 경기도의원(국민의힘, 고양2)의 딸인 김지유 양으로 지난 5월 30일에는 정덕진 파주경찰서장으로부터 표창을 받으며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김양은 지난 5월 12일 파주 위즈덤글로벌스쿨 앞에서 학교 교사와 함께 산책하던 중 우연히 어음을 발견했다. 김양은 즉시 선생님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두 사람은 지체 없이 인근 경찰서에 습득물 신고를 했다.
출동한 경찰은 어음을 회수해 주인을 찾는 작업에 착수했고, 신속한 수색 끝에 어음의 주인이 인근 출판사 대표인 것을 확인했다.
어음을 되찾은 출판사 대표는 김양의 정직한 행동에 깊이 감사하며, 감사의 표시로 김양의 학교에 책을 기증했다. 이는 한 아이의 선행이 또 다른 선행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선순환의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파주경찰서는 김양의 모범적인 시민 정신을 높이 평가하여 표창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 정 서장은 “주인을 잃은 어음을 주워 주인에게 돌려주게 한 김지유 어린이의 선행은 너무 아름답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올곧은 인재로 성장하라”고 격려했다.
딸의 선행에 대해 이인애 경기도의원은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 의원은 “정말 잘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며 딸의 정직함을 칭찬하면서도, 이러한 행동이 특별한 것이 아닌 당연한 일이라는 교육철학을 드러냈다.
파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