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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예방접종과 검진, 등록 같은 필수 진료를 단돈 1만원에 받을 수 있는 공공동물병원이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경기도 김포시는 지난해부터 전국 최초로 시립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를 개장해 운영하고 있는데요. 취약계층 혹은 유기동물만 선별적으로 진료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시민의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전국 최초의 공공진료센터로 개장 당시 화제를 모았습니다. 개장 1주년을 맞이해 실효성과 시민 만족도 면에서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고 합니다.
김포시에 따르면 센터에서 진료받은 동물은 지난달 기준으로 개 1455마리, 고양이 171마리 등 총 1626마리였습니다. 마이크로칩을 동물의 몸에 삽입하는 내장형 동물등록 건수는 410건으로, 관내 전체 동물등록 건수의 24.3%를 센터가 담당할 만큼 많은 시민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김포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는 김포골드라인 운양역 환승센터 건물에서 진료실, 임상병리검사실, 엑스레이실, 처치실 등을 갖추고 136㎡ 규모로 지난해 6월 24일 문을 열었습니다. 진료항목은 ▲동물등록 ▲기초검진 ▲예방접종(광견병, 종합백신, 심장사상충 예방) ▲혈액검사 및 엑스레이 총 4가지입니다.
가장 큰 특징은 저렴한 이용료입니다. 김포시는 매년 농림축산식품부가 운영하는 전국 동물병원 진료비 공시를 참조해 공공진료센터 요금을 책정하고 있는데요. 동물등록(내장칩 포함), 광견병 예방접종(4·10월만 가능), 엑스레이 촬영은 일괄 1만원에 이용할 수 있고, 혈액검사 및 판독은 1만6000원, 예방접종은 반려견 6000원 및 반려묘 1만원입니다. 이는 전국 평균 진료비 대비 최대 4분의 1에 불과한 수준이죠.
전국 모든 시민이 이용할 수 있지만 김포시민은 진료 및 상담료가 면제됩니다. 65세 이상 1인가구 및 취약계층은 진료, 동물등록, 광견병 예방접종, 엑스레이 및 혈액검사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반려문화 정착을 위한 인프라 확충에 힘쓰고 있다”며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반려동물 친화도시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성훈 기자 tell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