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일 걱정 덜고 아이와 시간 보내세요”…경기도, ‘가사지원서비스’

입력 2025-06-24 09:44

경기도는 오는 27일 의정부시를 시작으로 9개 시·군에서 ‘경기 가사지원서비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맞벌이 가정이나 출산·양육으로 인해 가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경기 가사지원서비스 사업은 도내 중위소득 150% 이하 임산부, 맞벌이, 다자녀 가정의 가사 부담을 줄여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고, 출산·양육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된 신규사업이다.

올해는 사업을 신청한 9개 시·군(수원·시흥·부천·안산·의정부·광명·동두천·가평·연천) 약 720가구에 전액 도비 지원으로 가정방문 가사지원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가사서비스 업체의 가사관리사가 가정을 직접 방문해 거실·주방·화장실 등 거주공간 청소, 설거지, 세탁, 쓰레기 배출 등 기본적인 가사 활동을 지원한다. 취사, 아이돌봄, 반려동물 돌봄, 입주청소 등은 지원 항목에서 제외된다.

대상 가구는 서비스 1회당 4시간 기준으로 총 10회 또는 15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서비스 신청은 시·군별로 이달 말부터 7월 초에 접수를 시작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가정은 각 시·군 누리집 등에서 사업 신청 안내 공고문을 확인하고, 신청 기간 내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자격 확인 절차 등을 통해 선정된 가정은 7월부터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윤영미 도 여성가족국장은 “가사노동은 육아와 병행할 경우 심리적·신체적 부담이 크게 작용하는 요소”라며 “이번 사업이 육아의 집중도와 가족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엄마·아빠의 일·생활 균형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과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