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최대 소셜미디어 채널 ‘교회친구다모여(교친다, 대표 황예찬)’가 ‘크리스천 리더를 위한 챗GPT 가이드북’(사진) 무료 배포에 나섰다.
이번 가이드북은 온라인 송구영신예배 말씀 뽑기 개발사로 알려진 와이크리스천(공동대표 황예찬)이 제작에 나섰다. 교친다 인스타그램과 자체 홈페이지 채널을 통해 공개된 가이드북은 24페이지 분량의 PDF 파일로 제작됐다. 설교, 소그룹, 조직개편, 매일 기도문 보내기 등 설교와 목양에 중요한 부분이지만 시간이 많이 걸리는 사역들을 인공지능(AI)를 활용해 해결할 수 있도록 프롬프트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특히 챗GPT 기본 활용법을 넘어서 엑셀(excel) 프로그램을 활용해 소그룹 운영이나 조직개편을 용이하게 만드는 방법을 제공하는 등 목회자들이 어려운 사역을 한 층 더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 하나의 일을 해내기 위해 AI에게 여러 차례 행동을 요구하는 프롬프트 체이닝(Prompt Chaining), 매일 정해진 일을 수행할 수 있게 하는 스케줄 태스크(Scheduled Task) 기능 등 최신 기술을 쉽고 빠르게 목회에 적용할 수 있도록 예시를 담았다.
황예찬 대표는 “일주일에 열 편 이상 설교를 하고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절기마다 행사를 준비하면서 분주하게 살아가는 목회자들이 자기 자신을 돌보고, 우울감을 낮추며 하나님 앞에 더 깊이 나아가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가이드북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감수를 맡은 정석원(‘기독교 세계관을 부탁해’ 저자) 목사는 “목회자들이 막막함에 그치지 않고 일단 AI를 한 번 활용해보게 함으로써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활용도가 매우 높을 것”이라고 전했다.
가이드북은 지난 22일 공개 이후 현재까지 목회자와 소그룹 리더 등 1000여명 이상이 내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친다 인스타그램 계정에 안내된 링크에 이름과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면 누구나 메일을 통해 무료로 가이드북 PDF파일을 받아볼 수 있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