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통령 “우리가 이란 핵무기 장비 파괴” 주장

입력 2025-06-24 08:46 수정 2025-06-24 10:13
J D 밴스 미국 부통령. AP연합뉴스

J D 밴스 미국 부통령은 미국의 핵시설 집중 공습으로 이란이 더이상 핵무기를 개발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고 23일(현지시간) 주장했다.

밴스 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현재 이란은 그들이 보유한 장비로 핵무기를 만들 능력이 없다. 왜냐하면 우리가 그것(장비)을 파괴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우리가 이제 이란, 이스라엘과 미래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는 의미”라며 “우리가 이란 핵 프로그램을 완전히 제거했기 때문에 그들이 그 프로그램을 재건하려 시도하지 않을 것이라는 희망과 기대가 있다”고 덧붙였다.

밴스 부통령은 해당 인터뷰 직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면 휴전 동의 관련 글을 올린 것에 대해 “내가 백악관을 나올 때 우리가 이 방송 전에 결승선을 넘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대통령이 그 일을 해낸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란인에게는 평화의 길을 추구할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나는 대통령이 실제 리셋 버튼을 눌렀다고 생각한다. 그게 항상 그의 목표였다. 뒤돌아보면 12일간의 전쟁이 중동 전체에 중요한 리셋 순간이라고 우리는 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양측이 현재 진행 중인 작전을 종료하는 6시간 후부터 휴전이 시작될 것’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밴스 부통령은 “그곳이 어두울 때이며, 일반적으로 이스라엘과 이란이 서로 공격하는 시간대이다. (공격이) 몇 시간 더 계속될 수 있다고 인식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일은 진정한 새로운 날이다. 12일 전쟁의 끝, 이란 핵 프로그램의 끝”이라고 강조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