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방공무원 임용 필기시험장에서 종료 알람이 1분 일찍 울려 수험생 항의가 빗발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종료 알람 담당자가 마우스를 잘못 누르면서 벌어진 실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2025년도 제1회 서울시 9급 지방공무원 임용 필기시험이 진행됐던 서울 동대문구 휘경여중 시험장에서 종료종이 예정 시각보다 1분 일찍 울렸다. 이곳에는 수험생 204명이 시험을 치르고 있었다.
주최 측이 이를 파악하고 정확한 종료 시각에 맞춰 종을 재차 울렸지만 마지막 종이 울리기까지 1분가량 시험지 수거 등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찍 종이 친 후에도 아무런 안내가 없어 답안지를 1분 일찍 수거한 곳이 있는가 하면, 수거한다고 했다가 이를 번복한 고사장도 있었다고 한다.
서울시 인재개발원 측은 “시험 종료 알림 버튼을 누르는 직원 실수로 1분 먼저 버튼이 눌렸다”는 입장을 내놨다. 다만 “총괄 책임은 인재개발원에 있다”고 했다. 지방공무원 시험의 총괄 책임은 서울시 인재개발원이고, 시험 감독은 25개 자치구 각 구청에서 맡는다. 서울시는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