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인구 150만 광역시로 발전할 것”…자신감 배경은

입력 2025-06-23 19:42

이상일 경기도 용인특례시장이 “용인은 향후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며 인구 150만의 광역시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시장은 23일 민선 8기 3주년 언론 브리핑을 통해 “지난 3년간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유치, 반도체 벨트에 대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반도체 특화 신도시 조성 확정 등 용인 대도약의 기틀을 닦았고, 송탄상수원보호구역과 경안천 수변구역 해제, 옛 경찰대 문제 해결, 플랫폼시티 개발이익의 용인 재투자 관철 등 난제들을 해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12건의 공약은 경기도 31개 시·군 중에서 두 번째로 많은 것인데, 송탄상수원보호구역 해제와 시민프로축구단 창단 등 137건(65%)을 완료하는 등 205건(97%)의 공약이 이행되도록 일을 진행하고 있다”며 “공약 이행 평가에서 용인특례시는 제 임기 3년 연속 A등급을 받았다. 이는 용인특례시 최초의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공약을 하지 않았던 초대형 성과들도 많이 냈기 때문에 공약 이행률 숫자만으로는 민선8기 시정 3년을 모두 설명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유치,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이동읍 반도체 특화 신도시 조성, 경안천 수변구역 25년 규제 해제 등의 성과를 들었다.

이날 이 시장은 용인을 교통망 확충으로 시내 곳곳에서 10~20분이면 고속도로로 진입할 수 있고 철도망도 확충되는 교통도시, 반도체 앵커기업과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인공지능(AI) 기업이 세계 최대규모의 반도체·AI 생태계를 형성하는 첨단도시, 학생 통학환경과 각급 학교 교육시설 개선·반도체 기업 등의 산학연계 교육 확대 등으로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도시, 시립미술관 건립과 공연장 확충으로 문화예술의 다양성을 향유하는 도시, 시민프로축구단 창단과 ‘SERI PAK with 용인’ 개관·우상혁 선수 활약 등 스포츠 진흥으로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도시, 임산부(6개월 이상 거주, 임신 20주 이상)에 대한 임신지원금 30만원 신규 시행·부모급여와 아동지원금 정책 시행·어린이집 보조교사 지원 등 저출산 극복에 힘을 쏟는 도시, 생태학교 지정 및 지원·환경교육보조사 학교 파견 및 지원·폐배터리 수거 시범사업 시행·공공청사 다회용기 쓰기 등으로 탄소중립으로 가는 도시, 스마트농업 역량 강화·팜앤포레스트 조성·백옥쌀 소비 촉진 등으로 시대흐름에 부응하는 농업도시, 장애인긴급돌봄센터 개관·장애인 가상현실스포츠체험센터 개관·장애인회관과 반다비체육관 건립·장애인 이동권 확대 등으로 장애인 복지 확대와 무장애 실현의 길로 가는 도시, 골목형 상점가 지정 확대·소상공인 프리미엄 대출서비스 확대·주요 상권에 대한 소형전기노면청소차 지원 등으로 소상공인들에게 힘이 되어주는 도시 등을 지속적인 핵심 추진 정책으로 꼽았다.

이상일 시장은 “민선8기 용인특례시는 반도체 산업 육성에 초점을 맞춰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는 정책으로 큰 성과를 내면서 150만 규모 광역시로 나아가는 여정에 있다”며 “앞으로도 상상력을 발휘해 50년, 100년 뒤를 내다보는 정책으로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