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농어촌교회 위기 극복 위한 ‘미래보고서’ 발간

입력 2025-06-23 18:20 수정 2025-06-23 19:31
예장통합 제공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총회장 김영걸 목사) 농어촌교회발전위원회(위원장 김정운)가 농어촌교회의 위기 극복을 위한 실천적 대안을 담은 ‘농어촌선교 미래보고서’를 펴냈다. 농어촌교회와 마을을 함께 살리는 구체적 선교전략과 도농 상생 모델을 제시한 이번 보고서는 23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사진)에서 공개됐다.

보고서는 교회 자체의 혁신을 위해 ‘마을을 살리는 관점’을 목회자의 시선에 새겨야 한다고 강조한다. 교회 소멸이 아니라 마을 소멸을 우선 문제로 보고 이를 살리기 위한 새로운 목회 유형과 정부·지자체와의 파트너십 구축을 강조했다. 실천 사례로는 마을 주민과 함께 ‘행복’을 목표로 교회가 공동체의 삶의 질 향상과 소득 증대를 이끄는 과정이 소개됐다.

김영걸 예장통합 총회장은 발간사에서 “보고서가 농어촌교회 목회자들뿐만 아니라 농어촌교회가 모판이 돼 성장해온 도시교회 모두가 하나님 나라의 소망을 함께 펼쳐 나가는 데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세광 예장통합 농어촌선교부장은 “농어촌교회의 현실을 바라보면 지금 교회와 목회자들에게는 많은 위로와 격려가 필요한 때”라면서 “무엇보다도 교단과 농어촌교회가 처한 현실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을 찾기 위해 함께 기도하며 연구한 것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도농협력으로 통해서만이 지속가능한 교회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이번 보고서를 발간하게 된 건 농어촌교회와 도시교회 모두에게 있어서 희망을 노래하기 위한 도화선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동규 기자 k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