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내버스 노사가 임금·단체협약(임단협) 사전 조정에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파업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23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이날 대구시내버스 노사의 임단협 2차 사전 조정(경북지방노동위원회)이 결렬됐다. 양측은 앞서 7차례 가진 자체 교섭에서도 의견이 엇갈렸다. 노조 측은 사전 조정이 결렬됨에 따라 본 조정에 해당하는 노동쟁의 조정을 노동 당국에 신청했다. 본 조정은 15일 정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 측은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이르면 다음 달 9일부터 파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교섭에 대구시내버스 업체 26곳 중 22곳이 참여하고 있다. 양측의 첫 노동쟁의 조정은 25일 경북지노위에서 열린다.
노조 측은 시급(평균 1만1935원) 8.2% 인상과 정년 만 63세에서 65세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고 사측은 임금 동결과 정년 연장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