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더운 이유 있었네” 지난해 아시아 평균기온 가장 높아

지난해 아시아 평균기온이 관측 사상 가장 높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세계기상기구(WMO)는 23일 ‘2024년 아시아 기후현황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는 WMO가 매년 발간하는 보고서로 아시아 지역 기온·강수·빙하·해양 등 주요 기후요소와 기상재해 현황을 분석한다.

이 보고서와 기상청 설명에 따르면 지난해 아시아 평균기온은 1991~2020년 평균기온보다 1.04도 높았다.  현재 아시아 지역의 온난화 속도는 전 세계 평균보다 두 배가량 빠르다.

동아시아에서는 4~11월 지속된 장기 폭염으로 일본 한국 중국에서 월평균 기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달이 많았다. 한국은 4·6·8·9월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는데, 이는 평년(1990~2020년) 대비 각각 2.8·1.3·2.8·4.2도 높은 것이다.

아시아 지역 해역 해수면 온도도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10년 상승률은 연평균 0.24도로 전 지구 평균인 0.13도의 2배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