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은 치안 분야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생성형AI 업무활용 경진대회’를 23일 개최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현장 경찰관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AI 활용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사와 범죄예방, 대민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출품작들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번 대회는 예선을 거쳐 선발된 14명(팀)이 참가해 경찰 업무에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디지털포렌식계 이치훈 경정 등으로 구성된 사이버수사연구회팀은 AI 활용 불법 게시물 모니터링을 통해 사회적 혼란을 야기하는 불법정보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선보였다. 기순대 박경민 경위는 AI를 활용해 자체 제작한 고해상 드론 영상판독기를 공개했다. 교통안전계 김혁 경사는 교통단속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대포차를 단속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경무계 박찬희 경감은 AI 활용 공상 자료 데이터베이스 구축했고 과학수사계 김연정 검시조사관은 AI 활용 변사자 피부변화 과학적 분석 기법을 제안했다. 마약범죄수사계 안지원 경위는 사람의 육안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현장사진을 AI로 분석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5기동대 김희훈 순경은 기동대 훈련 교안을 AI 활용해 작성하는 방법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AI 활용한 경찰 홍보 영상 제작, 청소년 범죄 예방 웹툰 제작, 보이스 피싱 예방 영상 제작 등 다양한 활용법이 출품됐다.
이승협 대구경찰청장은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치안 분야에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활용해 국민에게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치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