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 해상에서 87명이 탄 여객선이 조타기 고장으로 비상 항해를 하다 긴급 출동한 해경에 의해 모두 구조됐다.
23일 목포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1분쯤 신안군 장산도 동방 약 1㎞ 해상에서 승선원 87명이 탄 여객선 A호(4720t)가 고장나 비상 조타로 항해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승선원들을 대상으로 구명조끼 착용 등을 당부하고 인근 경비함정 3척을 급파해 승선원 전원을 나눠 태우고 목포 연안여객선 터미널로 이송했다.
A호는 선사에서 파견한 예인선을 통해 목포 여객선터미널로 입항할 예정이다.
해경은 승선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신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