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동계올림픽 한국 선수단장에 이수경 내정…女 최초

입력 2025-06-23 13:59
이수경 단장. 대한체육회 제공

대한체육회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한국 선수단장으로 이수경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을 내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역대 올림픽 한국 선수단 최초의 여성 단장이다.

이 회장은 “선수들이 기량을 최대한 발휘하고, 자긍심을 품고 당당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올림픽 정신을 실천하며, 세계무대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선수단장으로서의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체육회는 국내외 체육 발전에 대한 기여도, 국제심판으로서의 역량, 스포츠계 리더십, 다양한 현장 경험 등을 두루 고려해 선수단장을 내정했다. 피겨스케이팅 선수 출신인 이 회장은 은퇴 후 국제심판 및 국내외 스포츠 단체 임원을 두루 역임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과 체육회 이사, 동계올림픽종목협의체장 등을 맡아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내년 2월 열리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는 전 세계 90여 개국에서 약 5000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8개 종목, 16개 세부종목에서 경쟁이 펼쳐진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