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인구절벽 시대에 대응하고 지역 실정에 맞는 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30일 포스코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포항시 인구정책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인구감소 시대, 20년 후 포항시 미래는?’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은 인구학·데이터 분석 전문가와 시민들이 모여 지역 실정에 맞는 인구정책 해법에 대해 발표와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1부 발표에서는 김한곤 영남대 교수가 ‘인구절벽과 포항시–인구감소 원인진단 및 미래전략’을 주제로 포항시의 인구감소 요인을 분석하고 대응 전략을 제시한다.
이어 김태훈 경희대 교수가 ‘데이터가 보여주는 포항시 인구변화–원인·전망·대응 방안’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지역 맞춤형 해법을 제안한다.
2부는 서울대 공학박사 출신의 인기 웹툰 작가 닥터베르의 특강이 마련돼 있다. ‘엄마 아빠도 부모가 처음이야’라는 주제로 현실적인 육아 경험을 바탕으로 한 가정의 소중함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마지막 3부에서는 손동광 포항시 청년정책조정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다둥이 부모, 청년 대학생, 다문화가정, 30대 무자녀 직장인 등 다양한 배경의 시민 패널들과 결혼, 육아, 청년 인구 유출 문제를 놓고 정부와 지자체의 역할에 대한 종합 토론이 진행된다.
시는 인구 회복을 위해 출산·보육·청년 정주 여건 개선 등 다양한 인구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은 인구감소라는 시대적 과제를 지역의 시각에서 바라보고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자리”라고 밝혔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