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핍도 자산… 완벽하지 않은 부모도 긍정적 영향 줄 수 있어”

입력 2025-06-23 09:41
박재연 리플러스 인간연구소장. 한국컴패션 제공

국제어린이양육기구 한국컴패션(대표 서정인 목사)이 부모의 결핍감을 긍정적 양육 자원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다룬 새로운 교육 영상을 선보였다.

한국컴패션은 대화 훈련가 박재연 리플러스 인간연구소장과 함께한 ‘컴패션 양육 시리즈’ 신규 콘텐츠를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영상에서는 부모가 느끼는 시간적·경제적 결핍을 자녀 양육에 건설적으로 반영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박 소장은 “많은 부모가 자녀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나 경제적 여건의 부족으로 죄책감을 느낀다”며 “결핍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지만 이를 받아들이고 극복하는 과정이 오히려 자녀 성장의 자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완벽한 부모가 되려 하기 보다 부모가 솔직한 감정과 어려움을 나누는 과정이 자녀의 행복과 정서적 성숙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부족하더라도 현재에 자족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열등감이 자녀에게 대물림되지 않고, 아이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2년부터 시작된 ‘컴패션 양육 시리즈’는 컴패션의 70여년 어린이 양육 경험을 바탕으로 부모들에게 실질적인 자녀 양육 팁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지나영 교수, 육아 인플루언서 하준파파,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 유한익 교수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해 현실적인 양육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관련 영상은 한국컴패션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