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광역자치단체 최초’ 프랑스 파리사무소 설치

입력 2025-06-22 13:00
경남도가 광역지자체 최초로 파리사무소를 설치했다. 경남도

경남도가 유럽 시장 진출 교두보로 프랑스 파리에 ‘유럽 경상남도 파리사무소’를 공식 개소했다.

프랑스 현지시각 지난 19일 박완수 경남도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남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파리사무소 개소식이 열렸다.

박 도지사는 개소식에서 “유럽은 선진 기술과 자본을 보유한 기업이 많은 만큼, 도내 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와 산학연 협력이 기대된다”며 “파리사무소가 경남과 유럽을 잇는 교두보로서 투자·통상·문화·관광 등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준 주프랑스대한민국대사관 총영사는 “경남도 파리사무소 개소는 대한민국이 우주항공, 방산 등 고부가가치 산업의 유럽 공략을 강화하는 시점에 매우 적절한 조치”라며 “앞으로 프랑스 대사관과 경남 파리사무소가 통상, 기술 교류 등에서 협력할 것이며 프랑스 대사관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파리사무소를 통해 우주항공·방산·원전 등 도 주력산업의 유럽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주요 국가별 맞춤형 투자유치와 경제교류, 관광객 유치, 인력양성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다.

파리사무소 개소로 경남도는 미국, 중국(2곳), 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에 이어 총 7곳의 해외사무소를 운영하게 됐다. 파리에 해외사무소를 설치한 것은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경남도가 최초다.

유럽은 미국, 중국에 이은 세계 3위 경제권으로 경남도의 우주항공, 방산, 원전 산업과 밀접한 연관을 있어 전략적 중요성이 크다.

특히 프랑스는 에어버스 본사와 유럽우주국(ESA) 본부가 있는 유럽 우주항공 산업의 중심지로 경남 주력 산업의 유럽 진출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창원=이임태 기자 sinam@kmib.co.kr